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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시 칼럼] 중등 2학기, 내신 점수보다 먼저 봐야 할 것(중1,2) | 작성일 : 2026-08-26 |
작성자 : 남원시청남원만인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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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에게 2학기는 생각보다 짧다. 추석 연휴가 있고 학교 행사도 몰려 있다. 아이들은 여름방학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금세 중간고사를 치르고, 조금 지나면 다시 기말고사를 준비한다. 그러다 보니 평소 공부보다는 시험 2~3주 전에 몰아서 하는 방식으로 한 학기를 보내기 쉽다. 문제는 이런 방식으로도 중학교에서는 80점, 90점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상담을 하다 보면 중학교 때까지는 거의 모든 과목에서 90점 안팎을 받았는데 고등학교 첫 시험에서 갑자기 60~70점대로 떨어졌다는 학생을 적지 않게 만난다. 부모님들은 흔히 “고등학교 공부가 그렇게 어려운가요?”라고 묻는다. 물론 난도 차이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중학교 때 통했던 공부 방법이 고등학교에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시험 직전에 암기하고, 문제집을 몇 번 반복해서 익숙한 문제를 맞히는 방식으로 받은 90점이라면 그 점수만 보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중등 2학기에는 성적표의 숫자보다 아이가 어떤 방식으로 그 점수를 만들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중1, 선행보다 먼저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자 중학교 1학년은 아직 시간이 있다. 특정 대학이나 학과를 정할 필요도 없고, 고등학교 과정을 서둘러 끝낼 이유도 없다. 대신 이 시기에 반드시 만들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학교 수업을 듣고, 그날 배운 내용을 다시 확인하는 습관이다. 수학을 예로 들어보자. 문제집에서 본 유형은 잘 풀지만 숫자나 조건이 조금만 바뀌면 막히는 학생이 있다. 이런 경우 문제를 많이 푼 것과 개념을 제대로 이해한 것은 별개의 문제다. 풀이가 끝난 뒤 “왜 이렇게 풀었어?”라고 물었을 때 자신의 말로 설명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답은 맞았는데 설명을 못한다면 아직 자기 것이 아니다. 국어도 마찬가지다. 중학교 때는 익숙한 유형의 문제를 반복해서 풀면서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지만, 고등학교에서는 처음 보는 긴 지문을 제한된 시간 안에 읽고 핵심을 잡아내는 힘이 훨씬 중요해진다. 지금부터 글을 읽으면서 ‘이 문단에서 말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주장의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를 찾는 습관을 들이는 편이 중요하다. 중1의 2학기는 진도를 얼마나 앞서갔는지를 자랑할 때가 아니라, 매일 공부하는 방식을 만드는 시기다. 중2, 90점이라는 숫자보다 틀린 10점을 보자 중2부터는 같은 90점이라도 내용이 크게 달라진다. 시험 범위의 기본 문제는 모두 맞았지만 어려운 문제는 처음부터 손도 대지 못한 학생이 있을 수 있다. 반대로 어려운 문제까지 풀 수 있었는데 계산 실수 두세 번으로 90점을 받은 학생도 있다. 성적표에는 똑같이 90점이라고 찍히지만 두 학생이 보완해야 할 부분은 전혀 다르다. 그래서 중2부터는 시험이 끝난 뒤 점수만 확인하고 넘어가서는 부족하다. 틀린 문제를 다시 펼쳐놓고 세 가지만 보면 된다. ① 개념 자체를 몰랐는지, ② 문제의 조건을 잘못 읽었는지, ③ 알고 있었는데 계산이나 선택 과정에서 실수했는지다. 특히 “실수였어요”라는 말로 너무 쉽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 같은 종류의 실수가 반복된다면 그것도 실력이다. 문제를 끝까지 읽지 않는 습관, 풀이 과정을 적지 않는 습관, 검산하지 않는 습관은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훨씬 큰 감점으로 돌아온다. 중2는 진로도 조금씩 들여다볼 시기다. 다만 벌써부터 “의대 갈 거야”, “컴퓨터공학과 갈 거야”처럼 한 가지 직업이나 학과를 확정할 필요는 없다. 과학을 좋아한다면 생명과학이 재미있는지, 화학이 재미있는지, 기계를 다루는 것이 좋은지 조금 더 세분화해서 경험해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진로는 빨리 정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인지 알아가는 것이 먼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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